
진짜 중요한 건 네온사인이나 인파, 끝없이 이어지는 택시들이 교통 체증 속을 누비는 모습이 아닙니다. 바로 소음이죠. 한밤중이든, 강변이든, 아니면 거리가 한산한 다음 주 목요일이든, 강남은 언제나 음악으로 가득합니다. 그 소리는 다락방 계단과 3층 창문을 통해 새어 나오고, 골목길과 편의점 트럭 사이로 퍼져 나갑니다. 저녁 식사 장소로 이곳을 고른 사람들로 가득 찬 500개의 작은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입니다. 저는 강남에 오기 전에도 한국 노래방에 대 강남 가라오케 해 들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관련 영상도 보고 기사도 찾아봤죠. 작은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는 단순한 사실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 계단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서니, 모든 것이 다음 음악에만 집중되어 있는 듯한 침실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테이블에 앉은 18명 중 적어도 1명은 휴대전화를 꺼내 보지도 않고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계단을 오르자, 베이스 소리와 재치가 울려 퍼지는 곳과, 누군가 열정적으로 발라드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마치 숨소리까지 들릴 듯했습니다. 마침내 14호실에 도착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방 안은 모두 작아 보였고, 벽을 압도하는 식탁과 TV 화면만 겨우 보일 정도였습니다. 방 바닥은 낡은 은색의 천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카펫은 얇고 닳아 보였지만, 마치 돌로 만든 것처럼 보였습니다. 두 번이나 그곳은 채석장이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 나는 한참 동안 악보집을 찾아 헤맸다. 악보집은 두껍고 빽빽했으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 그리고 동양 언어로 된 수많은 곡 제목들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악보집을 뒤적이며 어떤 곡이 나올지 몰라 초조해하다가, 마침내 오랫동안 읽어보지 못했던 곡을 발견했다. 그것은 슬픈 노래였다. 마치 불타는 듯한 슬픔과 후회를 노래하는 곡이었다. 나는 생각 없이 악보 번호를 입력했다. 저렴하고 깡통 소리 같은 MIDI 파일이 재생되기 시작했고, 여러 언어로 된 가사가 화면에 나타났다. 내가 연주를 시작하자, 소리는 작고 불안정하게 들렸지만, 방 안의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가만히 누워 있었다. 그리고 내가 노래를 부르자, 모두의 마음속 모든 것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강남의 노래방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얽힌 매듭을 풀어주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주거나 빚을 갚아주는 건 아니지만,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해줍니다. 방 안의 사람들은 모두 조용해서 서로에게 말을 걸 수 없지만, 동시에 굳이 숨길 필요도 없는 사적인 공간이기도 합니다. 마이크는 마치 선물처럼 소중한 존재입니다. 고장이 나든, 작동하지 않든, 아무도 듣지 않든, 마이크 자체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선곡한 음악은 일종의 고백과 같습니다. 말로는 할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죠. 혼자일 때, 슬픔을 노래합니다. 화가 날 때, 분노를 노래합니다. 행복할 때, 그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노래합니다.
그렇게 끝없이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젊은이들이 작곡한 멜로디와 전에는 한 번도 읽어본 적 없는 멜로디를 함께 불렀다. 혼자서 듀엣을 부르며 남성 파트와 여성 파트를 오가면서, 내 목소리가 얼마나 이상하게 들리는지 웃었다. 사람들 앞에서 스틸 기타를 연주하는 척하며 노래를 불렀다. 눈물을 닦지 않고 발라드를 불렀다. 노래가 끝날 무렵의 이 기록은 읽을 수 없었고, 방금 일어난 일을 기록하지 못했다. 기계는 내가 몇 주 동안 공들여 만든 무언가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기계는 이 기록만을 믿었다.
어느 날, 문이…